วันเสาร์ที่ 30 เมษายน พ.ศ. 2554

[2011-03-10] 모델·연기 이번엔 뮤지션으로…김재욱, 대학 동기들과 록 위해 뭉쳤다


■ 록밴드 ‘월러스’

결성 9년 만에 음반 발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
반항적이고 전통 록음악
13일 홍대클럽서 콘서트


부드러운 포크 음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거칠고 강한 록 음반을 들고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는 이들이 있다. 모델 출신 배우로 이름을 알린 김재욱과 그의 대학 동기들이 결성한 밴드 ‘월러스(김재욱, 김태현, 유승범, 양시온)’. 이들은 밴드 결성 9년 만에 공식 음반 ‘월러스’를 발매했다. 총 3곡이 담긴 싱글 앨범이지만 그 안에 월러스만의 색깔을 꾹꾹 눌러 담았다.

월러스는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02학번 동기들이 2002년 결성한 밴드다. 각각 서로 다른 음악적 재능을 가진 터라 다소 반항적인 색깔도 드러나지만 그래도 전통적인 록 음악을 선사한다. 김재욱은 노래와 기타 연주를 한다. 김태현은 드럼을, 유승범과 양시온은 각각 기타와 베이스를 맡았다.

“그동안 재욱이는 ‘차도남’ 배우로 활동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콘서트나 뮤지컬 세션으로 일했어요. 각각 다른 영역에 있었지만 자주 만나서 곡 작업을 했죠. 우리끼리 연주를 하면서 즉흥적으로 곡을 썼고, 가사를 붙였어요. 연습하다가 밤을 꼴딱 넘긴 적도 많아요. ‘월러스’로 공식적인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2002년부터 지금까지 우린 늘 월러스였어요.”(태현)

이들은 2009년 김재욱이 페스티벌 거이(festival Guy)로 나섰던 야외 음악 축제인 ‘그랜드민트페스티벌(GMF)’에서 다시 뭉쳤다. 공식적인 첫 데뷔 무대였다.

“그 때는 사람들이 좀 놀랐던 것 같아요. 우리 음악이 좀 거칠고 반항적이거든요. 요즘은 록이라도 부드러운 스타일이 많잖아요. 그런데 저희 음악은 다듬어지지 않았으니 ‘뭐 저런 애들이 다 있어?’라고 생각했나봐요. 예상외로 신선하다는 반응이 돌아왔죠.”(재욱)

그후 월러스는 힘을 얻었다. 자신들이 추구하던 음악을 조금 더 대중적으로 만들고 싶었다. 김태현의 파워풀한 음악적 성향을 양시온이 다듬었고, 거기에 유승범이 섬세한 감성을 불어넣었다. 김재욱은 대중과 공감대를 이룰 만한  가사를 붙였다. 멤버들은 “모든 곡을 공동 작업하지만 지금껏 의견 충돌 한 번 없었다”며 “최고의 팀워크 덕에 월러스다운 만족스러운 음반이 나왔다”고 입을 모았다.

“20대 초반부터 함께 몰려 다녀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요. 각자가 만든 음악에 대해서는 직설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해요. 그 덕에 우리가 추구하는 분명한 색깔의 음악이 탄생한 것 같아요.”(시온)

음 악을 하지 않을 때는 평범한 또래 친구들과 비슷한 생활을 한다. 모여서 게임을 하거나 밤새도록 술을 마시며 수다를 떤다. 가끔은 마트에서 장을 보고 함께 음식도 만들어 먹는다. 음식 얘기가 나오자 인터뷰 내내 침묵을 지키고 있던 유승범이 갑자기 “재욱이가 요리를 잘 한다”며 수줍게 입을 열었다. 그는 “어제 재욱이가 카레를 해줬는데 정말 맛있었다”면서 “그날 먹은 첫 끼니라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승범의 말처럼 월러스는 앨범 발매 후 제때 끼니를 챙겨 먹은 적이 없다. 지난달에는 인터뷰와 화보 촬영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느라 바빴고, 최근에는 13일 홍대 클럽 ‘타’에서 열리는 첫 단독 콘서트 준비로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콘서트라고 특별히 더 연습하는 것은 아니에요. 어차피 매일 콘서트를 앞둔 사람들처럼 연습하니까요. 관객보다 공연을 더 즐기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 무대 위에서 신나게 노는 우리를 보면 당연히 관객도 즐거울 테니까요.”(재욱)

앞으로 월러스는 대중이 많이 듣는 음악을 만드는 밴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 무엇보다도 뚜렷한 월러스만의 개성을 유지하고 싶단다.

“누 구라도 우리 음악을 듣고 ‘월러스 음악이구나’라고 한 번에 인식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요. 다른 뮤지션이 우릴 흉내내지 못하도록 우리만의 영역을 갖고 싶기도 하고요. 그것을 위해 10년을 달려왔으니 조만간 우리의 꿈이 이뤄지겠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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